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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울린감동적인시
14-05-23 21:42 6,042회 0건
세계를 울린감동적인시 당신들 눈에 누가 보이나요. 간호원 아가씨들 ...... 제가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를 묻고 있답니다. 당신들은 저를 보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나요. 저는 그다지 현명하지 않고 ....... 성질머리도 괴팍하고 눈초리 마져도 흐리 멍텅한 할망구 일테지요. 먹을 때 칠칠치 못하고 음식을 흘리거나 하고 당신들이 큰소리로 나에게 한번 노력이라도 해 봐욧 소리 질러도 아무런 대꾸도 못하는 노인네 .... 당신들의 보살핌에 감사할 줄도 모르는것 같고 늘 양말 한짝과 신발 한짝을 잃어 버리기만 하는 답답한 노인네 .... 그게 바로 당신들이 생각하는 나 인가요. 그게 당신들 눈에 비쳐지는 나 인가요. 그렇다면 눈을 떠 보세요. 그리고 제발 ....... 나를 한번만 제대로 바라봐 주세요. 이렇게 여기 가만히 앉아서 분부대로 고분 고분 음식을 씹어 넘기는 제가 과연 누군가를 말해 줄께요. 저는 열살짜리 어린 소녀 랍니다. 사랑스런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오빠, 언니, 동생들도 있지요. 저는 스므살의 꽃다운 신부 랍니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 하면서 콩닥 콩닥 가슴이 뛰고 있는 아름다운 신부 랍니다. 그러던 제가 어느새 스믈다섯이 되어 아이를 품에 안고 포근한 안식처와 보살핌을 주는 엄마가 되었답니다. 어느새 서른이 되고 보니 아이들은 훌쩍 커 버리고 .... 제 품에만 안겨 있지 않답니다. 마흔살이 되니 아이들이 다 자라 집을 떠났어요. 하지만 남편이 곁에 있어 아이들의 그리움으로 눈물로 만 지새우지는 않는 답니다. 쉰살이 되자 다시금 제 무릎 위에 아가들이 앉아 있네요. 사랑스런 손주들과 나 ..... 행복한 할머니 입니다. 암울한 날이 다가오고 있어요. 남편이 죽었거든요. 홀로 살아 갈 미래가 두려움에 저를 떨게 하고 있네요. 제 아이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을 키우느라 정신들이 없답니다. 젊은 시절 내 자식들에 퍼부었던 그 사람을 뚜렷이 난 기억 하지요. 어느새 노파가 되어 버렸네요. 세월은 참으로 잔인 하네요. 노인을 바보로 만드니까요. 몸은 쇠약해 가고 ...... 우아했던 기품과 정열은 저를 떠나 버렸어요. 한때 힘차게 박동했던 내 심장 자리에 이젠 돌덩이가 자리 잡았네요. 하지만 아세요? 제 늙어버린 몸둥이 안에 아직도 16세 처녀가 살고 있음을 ...... 그리고 이따금씩은 쪼그라든 제 심장이 쿵쿵 대기도 한다는 것을 ...... 젊은 날들의 기쁨을 기억 해요. 젊은 날들의 아픔을 기억 해요. 그리고 ..... 이젠 사랑도 삶도 다시 즐겨보고 싶어요. 지난 세월을 되돌아 보니 .... 너무나도 짧았고 ..... 너무나도 멀리 가 버렸네요. 내가 꿈 꾸며 맹세 했던 영원한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서운 진리를 이젠 받아 들여야 할 때가 온것 같아요 ..... 모두들 눈을 크게 떠 보세요. 그리고 날 바라 봐 주세요. 제가 괴팍한 할망구라뇨 ........ 제발 ..... 제대로 한번만 바라봐 주세요. 나 의 참모습을 말예요 ........ 어느 병실 침대에서 간호원이 발견한 할머니 감동적인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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